한국어에는 감정이나 마음을 표현할 때 쓰는 아름답고 깊은 표현들이 많습니다.
그중 일부는 영어에는 없는 특별한 뉘앙스를 담고 있어서, 한국어 중급 이상인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.
오늘은 그런 고급 한국어 표현 중에서 ‘감정을 추스르다’, ‘마음을 다잡다’, ‘속을 삭이다’ 이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.
이 표현들은 모두 감정 조절과 관련이 있지만, 각각 쓰이는 상황과 감정의 깊이가 다릅니다.
자연스럽게 쓰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, 예문과 비교 설명을 함께 보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.
1. 감정을 추스르다
[gam-jeong-eul chu-seu-reu-da]
뜻: 흩어진 감정이나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리하다
예문
- 그는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추스르려 노력했습니다.
- 혼란스러운 하루였지만,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일에 집중했습니다.
설명
이 표현은 주로 슬픔, 분노, 불안 같은 감정이 클 때 사용합니다.
영어 표현 중에서는 pull oneself together 또는 regain one's composure와 비슷한 의미입니다.
격식 있는 말투에서 자주 사용되며, 뉴스 기사나 인터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.
2. 마음을 다잡다
[ma-eum-eul da-jap-da]
뜻: 흐트러진 마음이나 태도를 다시 바로잡다. 흔들리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다
예문
-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서,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기로 했습니다.
- 실패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작했습니다.
설명
‘마음’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좀 더 내면적인 의지를 강조합니다.
영어 표현 brace oneself 또는 get a grip과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.
실망하거나 흔들릴 때, 다시 중심을 잡고 시작한다는 의미로 자주 쓰입니다.
3. 속을 삭이다
[sok-eul sa-gi-da]
뜻: 말하지 않고 참으며 마음속으로 감정을 누르다. 주로 화, 분노,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사용됩니다.
예문
- 그는 아무 말 없이 속을 삭이고 있었습니다.
- 속을 삭이다가 결국 눈물을 터뜨렸습니다.
설명
이 표현은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지 않고, 안으로 참는 상황에 사용됩니다.
영어의 bottle up one's feelings 또는 suppress emotions와 유사합니다.
비교적 문어체(written)이며, 감정이 격할수록 이 표현의 무게도 함께 느껴집니다.
마무리
이 세 표현은 모두 감정과 관련이 있지만, 사용되는 상황과 뉘앙스는 다릅니다.
- 감정을 추스르다 →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
- 마음을 다잡다 → 다시 의지를 세우는 상황
- 속을 삭이다 → 감정을 속으로 참는 상태
이 표현들을 알면 드라마나 뉴스에서 감정의 흐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.
익숙하지 않은 표현이라도, 예문을 반복해서 읽으면 자연스럽게 익혀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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